과학 #53 – 꿉꿉한 수건 냄새의 과학: 불쾌함의 정체를 파헤쳐보자!

뽀송뽀송해야 할 수건에서 퀴퀴하고 시큼한 냄새가 날 때, 정말 불쾌하죠. 심지어 막 세탁을 마친 수건에서도 냄새가 나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 냄새의 원인은 바로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세균입니다! 축축하고 따뜻한 수건은 세균이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죠. 특히 세탁을 해도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세균들이 다시 증식하면서 냄새의 주범인 휘발성 유기화합물(Volatile Organic Compounds, VOCs)을 만들어냅니다.

수건 냄새의 대표 주범은? '모락셀라'

수건 냄새의 대표적인 주범은 바로 모락셀라(Moraxella)라는 세균입니다.

수건 위의 세균들

이 세균은 사람의 피부에 상주하는 아주 흔한 세균이며, 다행히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꿉꿉하고 쉰 듯한 퀴퀴한 냄새를 유발하는 핵심 주범이죠. 젖은 수건에서 나는 시큼한 냄새의 대부분이 바로 이 모락셀라 때문입니다.

모락셀라는 젖은 수건에 남아있는 단백질, 유분, 피지 등을 먹이로 삼아 급격히 증식합니다. 이 과정에서 메탄티올(Methanethiol)이나 디메틸설파이드(Dimethyl sulfide) 같은 황 화합물을 생성합니다. 바로 이 화합물들이 우리가 곰팡이 냄새, 걸레 냄새로 느끼는 주된 원인인 것입니다.

일반 세탁으로는 부족한 이유

문제는 이 모락셀라가 일반적인 세탁으로는 잘 죽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대부분의 냉수 세탁으로는 모락셀라를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 섬유 속에 깊이 박힌 세균과 이들이 만들어낸 냄새 분자(VOCs)는 물에 쉽게 녹거나 빠지지 않습니다.

결국, 세탁을 마친 후에도 수건에 남아있던 세균들이 다시 활동하면서 꿉꿉한 냄새를 풍기게 되는 것이죠.

 냄새 없는 뽀송뽀송 수건을 위한 꿀팁 4가지!

과학적인 원리를 활용하면 쉰 냄새 나는 수건 관리는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1. 🔥 뜨거운 물로 세탁하기

모락셀라균60℃ 이상의 뜨거운 물에서 쉽게 죽습니다. 수건을 세탁할 때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냄새의 근본적인 원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수건에 적합한 온도로 삶거나 세탁기의 '고온 세탁' 기능을 활용해 보세요.

2. 💨 빠르게 건조하기

젖은 수건은 세균이 번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세탁 후에는 절대 방치하지 말고, 즉시 건조기에 돌리거나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널어 최대한 빠르게 말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3. 🍋 식초와 베이킹소다 활용하기

  • 식초: 산성 성분은 세균을 제거하고 냄새 분자를 중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세탁 시 섬유유연제 대신 식초를 소량 넣어주면 좋습니다.

  • 베이킹소다: 알칼리성으로 냄새를 흡수하고 세정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세탁세제와 함께 넣어 사용해 보세요.

4. 👚 수건은 따로 모아 세탁하기

수건은 다른 옷보다 훨씬 많은 세균을 품고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의류에 세균이 옮겨가는 것을 막고, 세균 제거에 더 집중하기 위해 수건만 따로 모아 세탁하는 것이 가장 위생적입니다.

이제 꿉꿉한 수건 냄새의 과학적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의 꿀팁들을 활용해서 뽀송뽀송하고 향기로운 수건을 매일 사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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