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49 – 항상 36.5°C를 유지하는 우리 몸의 놀라운 비밀

한겨울 칼바람을 맞을 때도, 한여름 찌는 더위 속에서도 우리 몸의 체온은 늘 36.5°C 안팎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마치 고급 온도조절 장치가 내장된 것처럼 외부 환경이 아무리 변해도 몸속 온도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 정교한 조절 뒤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지 못한 흥미로운 과학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체온 조절의 핵심, 시상하부

우리 몸의 체온을 총괄하는 ‘컨트롤 타워’는 바로 뇌 속의 시상하부입니다.
시상하부는 몸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조금이라도 높거나 낮아지면 즉시 조절 명령을 내립니다. 말 그대로 ‘몸속 온도계’이자 ‘지휘자’ 같은 존재죠.

더울 때 — 열을 밖으로 내보내라!
땀의 증발로 몸의 열이 떨어지는 효과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곳에 있을 때 체온이 올라가면 시상하부는 다음과 같은 지시를 내립니다.

  • 피부의 혈관 확장
    혈관이 넓어지면 뜨거운 혈액이 피부 표면으로 더 많이 흐르면서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 땀 분비 활성화
    땀은 피부에서 증발할 때 주변의 열을 빼앗아갑니다.
    즉, ‘증발 냉각’을 통해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래서 더운 날 바람이 살짝 불면 갑자기 시원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추울 때 — 열을 지켜라, 그리고 만들어라!

덜덜 떨리는 근육은 우리 몸의 '열 발생기' 역할

반대로 추위에 노출되면 시상하부는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두 가지 전략을 사용합니다.

  • 피부 혈관 수축
    혈관을 좁혀 피부로 가는 혈류량을 줄임으로써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습니다.

  • 근육 떨림(떨림 열 발생)
    몸이 덜덜 떨릴 때 근육은 빠르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열을 만듭니다.
    마치 난로에 장작을 넣는 것처럼 몸 자체가 ‘열 발생기’로 바뀌는 셈이죠.

추울 때 손을 비비거나 발을 굴러 온기를 찾는 것도 같은 효과를 내는 행동입니다.

우리 몸은 완벽한 ‘자체 온도 시스템’

이처럼 시상하부는 혈관의 확장·수축, 땀의 증발, 근육의 떨림을 정교하게 조절하며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외부 환경이 어떻게 변하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스스로를 조절하는 것이죠.

생각해보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 몸은 그 자체로 정교한 과학과 신비의 집합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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