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44 – 열기구와 비행선: 부력을 이용한 비행체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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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늘을 나는 거대한 풍선인 열기구비행선의 과학적 원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 두 비행체는 모두 부력이라는 힘을 이용해 공중에 떠오릅니다.

열기구와 비행선

1. 열기구 (Hot Air Balloon)

열기구는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간다"는 간단한 과학 원리를 이용합니다.

1) 부력의 원리

  • 공기 가열 및 밀도 변화: 열기구 아래에 달린 버너로 공기를 데우면, 풍선(벌룬) 내부의 공기는 활발하게 움직여 부피가 늘어납니다. 같은 부피 내의 공기 질량이 줄어들어 외부의 찬 공기보다 밀도가 낮아집니다.

  • 부력 발생: 밀도가 낮아진 뜨거운 공기는 주변의 밀도 높은 찬 공기에 비해 가벼워지므로, 위로 떠오르려는 힘, 즉 부력을 얻어 하늘로 상승합니다.

2) 조종 방법

  • 고도 조절: 조종사는 버너를 켜서 공기를 데우면 고도가 올라가고, 버너를 끄면 공기가 식어 고도가 낮아지는 방식으로 고도를 조절합니다.

  • 방향 조절: 열기구는 별도의 동력 장치가 없으므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만 이동합니다. 조종사는 고도별로 바람의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이용해 원하는 방향으로 미세하게 움직이기도 합니다.

2. 비행선 (Airship)

비행선은 열기구와 비슷한 부력 원리를 이용하지만, 동력 장치를 추가하여 능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1) 부력의 원리

  • 가벼운 기체 이용: 비행선은 보통 헬륨이나 수소와 같이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를 몸체에 채워 부력을 얻습니다. 뜨거운 공기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 헬륨: 불활성 기체라 안전하여 오늘날 주로 사용됩니다.

    • 수소: 가장 가볍지만 불이 붙기 쉬워 위험합니다. 과거 1937년 힌덴부르크호 폭발 사고 이후 안전 문제로 사용이 크게 줄었습니다.

2) 움직이는 원리

  • 전진 및 방향 조절: 몸체에 가득 찬 가벼운 기체로 부력을 얻어 하늘에 뜬 상태에서, 프로펠러와 같은 동력 장치를 달아 앞으로 나아갑니다. 또한, 꼬리 날개나 방향타를 이용해 자유롭게 방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3) 특징

  • 장점: 동력 장치 덕분에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연료 소모가 적어 장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 단점: 거대한 크기로 인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비행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열기구와 비행선은 단순한 부력 원리에 인간의 기술력을 더해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시킨 신비로운 비행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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