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6– 얼어붙은 도로의 슈퍼히어로! 염화칼슘, 소금은 명함도 못 내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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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배우는 생활 과학

겨울철, 도로가 꽁꽁 얼어붙으면
운전도, 걷는 것도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처럼 아찔하죠.
이럴 때 우리를 구해주는 하얀 가루가 있습니다.
바로 염화칼슘(CaCl₂)인데요.

이 하얀 가루가 어떻게 얼음을 사르르 녹이는지,
그리고 왜 일반 소금(NaCl)보다 훨씬 더 강력한지,
그 과학적 비밀을 함께 알아볼까요?

염화칼슘, 이래서 얼음 녹이는 마법사!

어는점 내림의 마법

물을 그냥 두면 0℃에서 얼지만,
염화칼슘을 뿌리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염화칼슘이 물에 녹으면 칼슘 이온(Ca²⁺)과 염소 이온(Cl⁻)으로 나뉘는데,
이 이온들이 물 분자들이 얼음으로 변하려는 걸 강력하게 방해합니다.

소금도 어는점을 낮추지만,
염화칼슘은 훨씬 더 많은 이온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물의 어는점을 무려 영하 50℃까지 낮출 수 있습니다.
소금은 약 영하 20℃까지인 점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죠.

발열 반응으로 더 빠르게

염화칼슘은 물에 녹을 때 열을 발생시키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 발열 반응은 주변 온도를 살짝 높여줘
얼음을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녹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마치 얼음 위에 따뜻한 손난로를 얹어놓은 것과 비슷한 효과죠.
반면, 소금은 이런 열을 거의 내지 못합니다.

습기를 빨아들여 스스로 작동

염화칼슘은 공기 중의 습기를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덕분에 주변의 수분을 흡수하면서 스스로 녹기 시작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얼음을 녹이는 데 또 한 번 힘을 발휘합니다.

겨울철 도로의 히어로, 하지만 주의도 필요

염화칼슘은 낮은 온도에서도 강력하게 작동하고,
빠른 제설 효과를 발휘해
겨울철 도로 위에서 소금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차량 부식이나 도로 주변 식물에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적절한 양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이제 왜 겨울철에 염화칼슘이 소금보다 더 자주 쓰이는지 이해되셨죠?
눈길과 빙판길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이지 않는 슈퍼히어로, 염화칼슘.

다음 겨울에는 도로에 뿌려진 하얀 가루 속에 숨어 있는
놀라운 과학을 떠올려보세요.

씽씽 생활과학, 다음 편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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